저희집에 근 2년가까이 하루도 안빠지고 오는 중학생애가 있었는데

약간 장애인 아이입니다. 언챙이비슷하게 생겼고 발음이 불분명해 거의 알아들을수없을

정도입니다. 처음엔 불쌍하게 생각하고 무척 잘해줬는데 그런데 알고보니 장애는 있어도 보통

잔꾀를 많이부리고 교활한 애가 아니더군요.

또래친구들하곤 거의 친구가 없고 저희 피시방에 오면 꼭 어린 초등학생들하고만 어울리는데

한번은 아주어린 7살정도의 꼬마들하고 같이 옆에 앉았었는데 전혀 모르는애들인데 갈때 그애들이

남은 시간이 3시간정도 됐었는데 (꼬마들이라 게임도 잘 할줄도 몰랐음 ) 그래서 저는 3000원을

환불해주려고 하고있었는데 처음본 애들을 협박비슷하게 꼬드겼는지 그 꼬마들이 카운터와서는

 남은 시간을 저 형한테 주세요 하는겁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철없는애들을 이용하는 질이 좀 안좋은

애로구나 하고 그때부터 약간 안좋게 보기 시작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때이후로 애들을 때리기도하고

돈도 뜯고 계속 사고만 쳐서 한번 중간에 짤랐었는데 며칠후에 잘못했다고 하도 사정을 하길래 불쌍해서

용서하고 다시는 아이들한테 못되게 굴지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주고 다시 입장을 시켰습니다.

성격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긴한것같은데 여젼히 근성은 못버렸더군요.

언젠가는 어떤아이가 5000원짜리를 잃어버렸다고해서 cctv를 세밀히 살펴보니까 분명히 지폐같은게

바닥에 떨어져있고 그애가 (장애있는 중학생 ) 봤는지 갑자기 발로 지폐를 끌어당겨서 자기 발밑에

숨겨놓더니 주변을 한번 둘러보더니 곧바로 손을뻗어서 자신의 옷주머니에 집어넣는 장면이 포착되서

돈을 잃어버린 아이한테 얼른 주라고했더니 자기가 안가져갔다고 화를내면서 계속 우기더군요

그래서 할수없이 cctv를 보여줬더니 그때서야 잘못했다고 하면서 돈잃어버린 애한테 돌려주더군요

그때도 정말 오지말라고 하고 싶었는데 견물생심이라고 사람이 돈을 보면 순간적으로 욕심이 날수도

있겠거니하고 크게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제는 정말 용납할수없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처음에 그애가 들어오면서 천원을 냈는데요

항상그렇듯 카운터위 재털이도 놓고 매장카드도 놓는 곳에 돈을 놓고 들어갔음. 제가 뭣좀하느라

금고에 좀있다 넣어야지 생각하는 찰라 그애가 육백원짜리 과자를 하나 집어들고 오길래

잔돈을 내줄려고하고있는데 분명히 손에 천원을 내려고 준비하고 왔다가 옆에 자기가 들어올때 낸돈이

있는걸 언뜻 보는거같더니 계속 돈을 안내고 오히려 잔돈을 내달라는겁니다. 무슨소리냐 했더니

아까부터있던돈을 금방 자기가 낸돈이라고 합니다 글쎄 ㅎㅎ 그건 아까 너 들어올때 시간끊은돈

아니냐했더니 끝까지 아니라면서 온갖 거짓말을 둘러대면서 박박 우기는겁니다.저번에 돈 오천원

 안가져갔다고 마구 우길때처럼말이예요.  

그래서 혹시나 내가 착각하는거아닌가 싶어서 다시한번 cctv를 확인해봤는데 확실히 그애가 들어올때낸

지폐가 카운터위에 쭉 놓여져있었고 그애가 과자를 살때까지도 그 자리에 계속있는게 확인됨.

cctv에도 그렇게 찍혔는데 또 계속 거짓말할거냐고 막 뭐라고 했더니 그때서야 수그러들긴들었는데 돈 천원

받고 못받고 의 문제가 아니라  나이도 어린게 정말 너무 교활하게 잔머리를 굴리는데다가 자기 잘못을 인정안하고

 끝까지 거짓말하면서 우기는게 정말 도저히 이젠 안되겠다 싶더군요. 그냥 곧바로 보내버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일단 겜

하러 왔으니까  한시간끝날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다가 끝나서 갈려고 할때  불러 세워서 다시는 안받아줄테니

오늘이후로 다시는 우리가게 오지마라 빌어도 소용없다 라고 단호하게 말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약간 당황한듯 문을 확닫고 나가더군요.

그동안  다른아이들이 그애좀 강퇴시켜달라고 저한테 몇번 건의를 했었는데도 애가 장애인이고 불쌍한 생각이

들어서 차마 오지말라고 말을 못하고 계속 오게했었었는데 정말 근본적으로 질이 안좋은애더군요.

 이참에 짜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쓰다보니 엄청 긴글이 됐네요 ㅎㅎ

 여하튼 장애인이라고 무조건 동정심만 갖을순없다는걸 이번에 알게된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