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중독산업 떼돈 벌어 조회수 : 376

작성자   익명   등록일   2011-08-18 07:42:18   글번호   33 게임·도박·담배업체 영업이익률 산업평균보다 5.6~14.9배 높아 국민에게 커다란 피해를 끼치고 있는 이른바 '중독산업'에 종사하는 업체들이 2010년 떼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게임 도박 담배업체의 2010년 영업이익률은 32.94 ~87.34%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업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다. '던전앤파이터'란 게임 등을 개발해 유통하는 네오플은 2117억원 매출에 영업이익이 184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87.34%에 달했다.  순이익도 1481억원으로 69.96%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 6.89%, 순이익률 7.02%와 비교하면 경이적인 수치이다. '리니지'란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5147억원 매출에 250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48.72%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청소년용 게임인 '메이플스토리'를 공급하는 넥슨코리아는 5147억원 매출에 2469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겨 47.9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게임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은 37%로 나타났다.  유일한 내국인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는 2010년 1조3137억원의 매출 중 57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겨 43.4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4218억원으로 32.11%의 순이익률을 나타냈다. 그밖에 마사회는 독점적으로 경마를 운영해 2010년 7조5765억원 이라는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도 경륜·경정 등으로 지난해 4조96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정확한 영업이익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국내 담배시장의 58.5%를 점유하고 있는 KT&G는 2010년 3조4614억원의 매출에서 1조14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만 1조308억원으로 29.78%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게임 도박 담배업체의 영업이익률은 전체 산업 평균인 5.88%p보다 적게는 5.6배에서 많게는 14.9배까지 높다. 문제는 이 업체들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떼돈을 버는 과정에서 각종 중독을 야기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업체들은 특히 청소년들의 게임중독 문제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고, 강원랜드는 도박중독자를 양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KT&G 역시 국민건강을 해치며 수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아이건강국민연대 김민선 사무국장은 "게임업체는 게임 아이템을 팔아서 아이들을 게임에 중독시켜 이익을 보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도박장을 열어 하우스비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국립중앙의료원 박재갑 원장은 "게임중독이나 니코틴중독은 마약중독과 뇌에 작용하는 부위가 같고 거기서 분비되는 물질도 같다"며 "국가는 국민들이 그런 데 빠져드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게임산업협회 김은태 실장은 "게임은 문화컨텐츠산업 속성상 망하는 비율이 높아 영업이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90억 기금으로 재산을 설립해 중앙대와 협약을 맺어 게임과몰입 치유센터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 김현종 홍보팀장은 "도박중독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번 돈을 설립목적대로 폐광지역과 강원경제 발전을 위해 쓰고 있다"고 말했다. KT&G 김현태 홍보팀장은 "매출액의 2%를 사회공헌 활동에 쓰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3%로 늘릴 계획"이라며 "잎담배 생산 농민에 대한 지원 등 이익을 나누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홍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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