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SSD 저장장치, '이제서야 기지개 켠다' 조회수 : 350

작성자   익명   등록일   2011-09-28 22:16:47   글번호   48 [권혁민기자] 신개념 저장장치인 SSD(Solid State Drive)가 가격 거품이 빠지면서 시장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SSD는 기존 하드디스크(HDD) 대체 기능을 가진 고속 보조기억장치로 크기와 외관은 하드디스크와 유사하지만 자기디스크가 아닌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드디스크보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의 읽기와 쓰기가 가능하다. SSD는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탐색시간 없이 고속으로 데이터를 입·출력할 수 있다. 특히 소음 및 전력소모가 적고 소형화·경량화할 수 있어 노트북에 널리 탑재되고 있는 추세다. 이를 반영하듯 올들어 SSD를 탑재한 노트북 점유율은 지난 1월 2.36%에서 9월말 현재 5.02%로 신장했다. SSD는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다 보니 가격이 비싸 그동안 구매요소로서는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많은 장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가라는 이유 하나로 시장에 출시된지 2년이 지났어도 호응을 얻지 못한 것. 그러나 최근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B2C(소비자)용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SSD의 빠른 속도, 저전력, 경량화에 매료돼 구매에 나서고 있어 가격 안정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소비자용 SSD, 가격 하락 본격 '스타트' 소비자용 SSD의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소비자용 SSD는 지난 2009년 국내 시장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 미국의 OCZ사가 최초로 선보였지만 용량이 30G~60GB로 작았고, 높은 가격으로 가성비 면에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들어 삼성과 인텔이 본격적으로 소비자용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이 다시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SSD470시리즈 3종을 선보인 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인텔도 올해 초 SSD510과 320 G3 제품군을 선보였으며 하반기 SSD 830 제품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샌디스크 역시 하반기 내로 소비자용 SSD를 출시한다고 발표해 가격 안정화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실제로 다나와가 발표한 'SSD 평균 구매가' 추이를 보면 128GB의 제품은 지난 1월(평균) 32만9천원으로 시작해 6월 29만5천원, 9월말 현재 25만6천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8개월 만에 28.5%나 하락했다. 128GB 다음으로 많이 찾는 64GB 제품군도 지난 1월 15만1천원에서 4월 15만8천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현재는 13만6천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증가 추세에 있다. 제품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7.38%에서 4월 52.73%로 단기 최고점을 찍은 뒤 현재는 39.1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OCZ 역시 1월 26.97%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 뒤 9월말 현재 31.91%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소비자용 SSD를 공급해 왔으며, 출시 후 지난 몇 달간은 고가로 형성돼 왔다"며 "현재는 제품도 많고 수요도 일어나 시장 가격 자체가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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